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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저평가' 오명 벗을까…금리인상 기대감에 은행株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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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연초 이후 21%↑…KB·우리금융, 52주 신고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은행주가 만년 저평가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발 금리인상 기조 확산에 은행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주는 금리 인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 등으로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주가 최근 가팔라진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4대 금융지주사 전경. [사진=각 사]
은행주가 최근 가팔라진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4대 금융지주사 전경. [사진=각 사]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8.23% 상승했다. 이 지수는 KB금융, 신한지주, 카카오뱅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9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21.75%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KB금융(19.63%), 우리은행(19.29%) 등도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신한지주(11.68%)도 상승세다.

은행주는 작년 4분기 호실적과 최근 가팔라진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초까지 다수의 연준위원들은 연 3~4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50bp 인상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며 "그러나 시장은 1월 소비자물가 확인 후 3월 50bp 인상, 연 6~7회 인상을 신속하게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상반기 중 은행주의 추가 마진 확대로 이어져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다양한 주주환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직전인 2월이 금리모멘텀이 극대화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어닝시즌 전후로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주 매수세는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개별 종목별로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지난 해 4분기 부진한 실적과 향후 성장성 둔화 등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연초 이후 28.55% 급락했다. 4분기 실적 발표 후 증권사들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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