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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카카오, 창사 첫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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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 15~30% 재원…현금배당·자사주 매입 등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최근 주가가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데다가, 카카오페이 고위 임원들이 지난해 11월 한날한시에 스톡옵션을 대량 행사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며 '먹튀' 논란이 일자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11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게 된다. 또 향후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3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29억8천965만원, 시가배당률은 0.05%다.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31일이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천억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앞서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지난 10일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을 회복할 때까지 법정 최저임금만을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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