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도대체 얼마야?"…'갤럭시 탭 S8' 가격 숨긴 이유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프리미엄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S8' 시리즈를 공개했으나,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달리 정확한 가격이 함께 공개되지 않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 기준) 자정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8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갤럭시 탭 S7' 출시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탭 S8 시리즈'는 '갤럭시 탭 S8', '갤럭시 탭 S8+', '갤럭시 탭 S8 울트라' 모델로 구성됐다. 태블릿 라인업이 세 모델로 나뉘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제품은 ▲새로운 초고속 4nm 프로세서 ▲사용성이 강화된 'S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아머 알루미늄 등을 적용했다.

색상은 '갤럭시 탭 S8 울트라'는 그라파이트로, '갤럭시 탭 S8'과 '갤럭시 탭 S8+'는 그라파이트, 실버, 핑크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이날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 탭 S8' 시리즈의 세부 사양에 대해선 꼼꼼히 공개했지만, 가격에 대해선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같은 행사에서 공개된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의 가격에 대해선 ▲'갤럭시 S22'가 99만9천900원 ▲'갤럭시 S22+'가 119만9천원 ▲'갤럭시 S22 울트라 5G'가 145만2천원(256GB), 155만1천원(512GB) 등이라고 정확히 명시했다.

업계에선 '갤럭시 탭 S8' 시리즈의 가격을 두고 그동안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독일 정보유출자(팁스터) 롤랜드 콴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유럽 기준 일반형은 749유로(약 101만원), 5G 모델은 899유로(약 122만원)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플러스와 울트라는 각 949유로(약 129만원) 1천149유로(약 156만원)부터, 5G 모델의 경우 플러스는 1천99유로(약 149만원), 울트라는 1천299유로(약 176만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부 언론에선 국내 예상 출고가로 ▲기본형은 82만9천원 ▲플러스는 114만9천원 ▲울트라는 146만9천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출고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 범위는 국내 기준 84만9천200원부터 190만8천500원까지로, '갤럭시 탭 S8 울트라 5G(램 16GB, 스토리지 512GB)'가 가장 비싸고 '갤럭시 탭 S8 와이파이(램 8GB, 스토리지 128GB)'가 가장 저렴하다.

제품별 상세한 출고가는 사전 판매 예약이 시작되는 이날 오전 8시에 모두 공개된다. 사전 판매 예약은 한국, 미국, 유럽에서 먼저 시작된다. 사전 판매를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는 정품 커버와 콜라보 액세서리, 콘텐츠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전 판매 예약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울 부분이 가격인 까닭에 '갤럭시 언팩' 행사에선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