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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우크라이나…'핵무기' 앞세운 러시아 움직임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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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시 필요 전력 70% 배치"…난민 500만명 발생 예상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필요한 병력 중 70% 가량을 국경 지대에 배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 시민 5만 명이 사망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스타스앤드스트라이프스 등 일부 외신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된 러시아의 대대급 전술부대가 2주 새에 60개에서 83개로 늘어났고, 14개 부대가 추가로 배치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83개 부대에는 각각 약 750명의 병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야시누바타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대치한 최전방 초소에서 기관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야시누바타=AP/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야시누바타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대치한 최전방 초소에서 기관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야시누바타=AP/뉴시스]

일각에선 러시아가 이달 중 대규모 핵무기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 합찹의장과 에이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은 지난 3일 하원 의원들과 가진 비공개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월 중순부터 핵무기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과학자 연맹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4천500개 미만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레베카 하인리히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동시에 핵무기 훈련을 벌인다면 매우 도발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일 벨라루스 공군과 연합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전폭기 Tu-22M3 2대를 4시간 동안 초계비행 임무를 수행토록했다. 초계 비행은 적의 습격에 대비해 영토·영해·영공을 경계하는 작전을 의미한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국경을 맞댄 친 러시아 국가로, 일부 외신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 북쪽을 선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2월 중순에서 3월 말까지인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또 미 당국자들은 하원 비공개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시 푸틴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5가지 선택지도 예상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가 가장 공격적인 선택을 할 경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신속히 점령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더불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이 발생하면 우크라이나군 5천~2만5천 명, 러시아군 3천~1만 명 등의 사상자가 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인 피해는 2만5천~5만 명, 피란민도 100만∼500만 명가량 발생해 인근 국가인 폴란드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창구가 닫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의 정상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고 추가 회담도 예정된 데다 러시아 측도 침공 계획을 부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병력 이동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중국과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노골적으로 양국의 밀월관계를 과시한 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 직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그 동안 나토의 동진 반대를 적극 주장해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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