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현대건설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자리한 이유를 증명했다.
현대건설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2(16-25 19-25 25-21 25-20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첫 두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5세트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짜릿한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14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기록했던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26승 1패로 2012-20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25승 5패·승점 73점)을 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팀 내 최다인 31점으로 활약했다. 양효진과 정지윤은 나란히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가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포함 38점으로 뜨거운 어깨를 과시했다. 강소휘(14점)와 유서연(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후반부 집중력이 흔들리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세트 스코어 0-2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 10-13으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공격과 황민경의 블로킹을 앞세워 18-14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이후 23-21 두 점 차로 쫓겼지만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3세트를 따내고 기사회생했다.
4세트도 가져간 현대건설은 5세트마저 승리로 장식하고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13-13으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모마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길었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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