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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영상] 인공위성이 생명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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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이상기후 잦아, 인공위성 통한 구조시스템 강화해야

미국 해안경비대가 해상에서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 [사진=NOAA/USCG]
미국 해안경비대가 해상에서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 [사진=NOAA/USC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후위기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 지난해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졌다.

갑자기 내린 집중호우로 휩쓸리는 사고, 산을 오르다 뜻하지 않는 낙상 사고, 폭설이 내려 옴짝달싹 못해 고립되는 사고, 항해 중 폭풍을 만나 표류하는 사고, 대형 산불이 발생해 생명이 위협받는 사고 등 곳곳에 사고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이때 개인 신호 전송기(Beacon)을 가지고 있다면 곧바로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 비콘에서 나오는 신호를 인공위성이 파악해 이를 중앙센터로 전송한다. 중앙센터는 구조팀에 관련 정보를 즉각 통보해 긴급 신호가 나오는 곳으로 구조팀이 급파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해 인공위성을 통해 330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 시스템은 수색과 구조 인공위성 지원 추적 시스템(Search and Rescue Satellite Aided Tracking system, COSPAS-SARSAT)이라 부른다.

구조한 330명을 사고 유형별로 보면 해상사고에서 195명, 항공에서 29명, 지상에서 106명 등이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알래스카 주에서 55명을 구조하는 등 지역별로는 가장 많았다. 이어 플로리다 52명, 캘리포니아 37명 등이었다.

알래스카 지역은 최근 지구 가열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여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형 산불 등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바다에 인접해 있어 해상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 중 하나이다.

NOAA 측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항공, 선박, 개인의 긴급 비콘 신호를 감지해 위험에 처한 이들을 즉각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1982년 관련 시스템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4만8천명 구조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구조 시스템은 빠르게 진행된다. NOAA 위성이 조난 신호의 위치를 정확히 지적한다. 해당 정보는 메릴랜드 주에 있는 NOAA 위성 운영 시설에 있는 SARSAT 임무 제어 센터로 보낸다.

이 정보는 육지 구조를 위해 미 공군에, 수상 구조를 위해 미 해안경비대가 운영하는 구조 조정 센터로 신속하게 전달된다. 이어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급파돼 인명 구조에 나서는 시스템이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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