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과 관련해 "공익 제보자가 8개월치 중 지금 3일치 정도 깐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지난 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힌 뒤 김씨를 둘러싼 의혹을 열거하며 "앞으로도 8개월치의 녹취록과 캡처본에 뭐가 있을지 모른다는 게 중요하다. 갈 길이 구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이 후보가 같은 날 김씨의 해당 논란에 대해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차단하지 못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원 본부장은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더라. (비서에게) 시킨 게 모두 당시 이 후보의 인사권과 카드로 된 것"이라며 "전부 이 후보와 김씨가 한 건데 무슨 인지를 하지 못하고 차단하지 못했다고 그러는 거냐. 완전히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몸통은 빠진 채, 심부름에 대해 하수인들을 감독 못했으니 감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무슨 감사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과잉 의전'이라면 적정 의전이 있고 그걸 과잉했다는 뜻인데 의전 자체가 불법"이라며 "공무원이 지사 부인의 일시적 일을 수행해도 업무 위반인데 아예 전담 비서를 갖다 붙였지 않느냐. '과잉 의전'이 아니라 '불법 의전'이고 '갑질 의전'"이라고 꼬집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