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선정, DMB테마 '희비'...탈락사 '어쩌나'

28일 지상파 DMB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연초부터 동반 상승세를 보이던 DMB테마주들도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사업권을 확보한 YTN 등 컨소시엄 참여업체에게는 추가 상승 기회가 열린 셈. 반면 모빌리언스, 인츠커뮤니티 등 77개 업체 중 컨소시엄 중복참여로 사업권을 확보한 경우가 아닌 상장업체는 추가 주가하락 등이 우려된다.

◆ 지어소프트 등 '희색'

DMB 관련 종목들은 연초부터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에 '테마'를 형성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사업자 선정이 임박해지면서 주춤했던 상승세가 회복되는 등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사업권을 확보한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에게는 재반등의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한화증권은 "DMB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단말기 업체, 콘텐츠 업체, 그리고 플랫폼 사업자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따라서 투자한 업체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 등 지상파TV 사업군 외 비지상파사업군은 이번 사업자선정에서 3개 컨소시엄이 사업권 확보에 성공했다.

300억원 규모의 YTN DMB 컨소시엄에는 현재 26개사가 참여중이다.

YTN 컨소시엄은 YTN(25%), 경남기업(15%), 지어소프트(8.6%), 소프텔레웨어(6.7%), 에이스테크(6.7%) 등이 지분참여를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상장업체중에는 쌍용정보통신, SJM, 기륭전자, 위즈정보기술,자티전자,IT플러스, 이즈온, 위자드소프트,컴텍코리아, 경남기업, 예당엔터테인먼트,기산텔레콤 등이 첨여중이다.

◆비지상파군 99개 업체 수혜기대

다음으로 363억원 규모의 KMMB 38개사도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최근 전 대표의 횡령혐의로 위축됐던 씨엔씨엔터 등은 그 여파를 벗어나는 데 뒷심이 될 전망.

KMMB 컨소시엄은 PSK( 22%), 홈캐스트(10%), 이랜텍(10%), 시공테크(10%)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중이다.

이외에도 상장업체인 씨앤씨엔터, 어드밴텍크놀로지, KBC,모바일원, MK버팔로,다우기술, 야호커뮤니케이션, 하이켐텍, 다우데이타, 청람디지탈, 한국경제TV(콘텐츠),스포츠서울21 ,SM엔터테인먼트, 알티전자, 코닉시스템, 오디코프, 삼우통신(콘텐츠협력), 진두네트워크,디지털대성, 스펙트럼DVD 등이 참여하고 있다.

300억원 규모의 한국DMB-CBS 컨소시엄에는 총 3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옴니텔을 비롯 다날, 한글과컴퓨터, 인탑스, 에이스침대, 한국농수산방송 ,신지소프트, 터보테크, 레인콤, 예당, 영우통신, 아이콜스, 에스제이윈텍, 케이디미디어, 아이디스, 퓨처인포넷, 디와이 등

◆ 사업권 '고배'..."걱정된다"

반면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비지상파TV 사업군 3개 컨소시엄이 고배를 마셨다. 이들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총 77개사.

DMB 코리아에는 디지털스카이넷, 태양금속, 인츠커뮤니티,백암학원, 베어엔터, 미주제강, 씨엔텔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또한 국민DMB플러스에는 대한유화, 네트론텍, KDC, 청람디지탈, 소프트랜드, 모빌리언스, 한국경제TV 등 총 19개사가 참여중이다.

유큐브 미디어에도 쏠리테크,네오웨이브, 한국정보공학, 삼지전자, 에어텍, 우리조명, 쏠리테크 등 26개사가 참여중이다.

그러나 사업권 확보 성공 또는 실패에 따른 장기적인 여파는 크지 않을 듯. 일단 사업권 확보에 성공했다 해도 수익성 확보 등 과제도 만만찮은 때문.

증권업계 관계자는 "6개 사업자간 이해관계에 따라 서비스 활성화에 어려움 겪을 수도도 있다"며 "서비스 개시 이후 4~5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전망은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지상파사업자는 어떻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등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는 상태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