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설명절이 지나고 세뱃돈과 상여금으로 여유자금이 생긴 학생·직장인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저축은행을 주목하고 있다. 대내외 위험요인 등으로 자산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저축은행 적금 상품은 보다 안정적이며, 높은 금리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연 2.4%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연 6.0%를 얹어주는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은 저신용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기본금리는 연 2%지만 신용평점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용점수가 ▲350점 이하면 3.0%포인트(p) ▲350점 초과 650점 이하면 2.0%p ▲650점 초과 850점 이하면 1.0%p의 추가 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특히 최초 개설한 예적금 가입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적금 가입 시 1.0%p의 우대금리도 추가된다. 월 최대 납입금은 30만원이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2030적금'도 연 5.0%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50% 만으로도 저축은행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입출금계좌에서 적금 계좌로 6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1.0%p를 더해주고, 마케팅 서비스 안내 동의 시 0.5%p가 추가로 붙는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월 최대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하나저축은행에도 연 5.0% 금리를 주는 '파란 하늘 정기적금'이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화 상품인 이 적금은 모바일 앱 로그인 횟수와 마케팅 동의 여부 등에 따라 최대 연 3.0p%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이 기간 중 모바일 앱에 12회 이상 로그인할 경우 연 2.0%p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려저축은행은 애플리케이션(앱) '고 뱅크(GO BANK)' 출시를 기념해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고 뱅크 정기적금'을 특판하고 있다.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월 최대 납입금은 20만원이다. 오는 28일까지 판매하며 전체 한도 120억원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위드정기적금'도 연 5.0%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2.1%지만, 우리 원(WON)저축은행 모바일 앱 가입과 마케팅 동의 시 우대금리 2.9%p를 더해준다.
연 4.0%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으로는 디비저축은행의 '모바일 빅(M-Dream BIG) 자유적금'이 있다. 우대금리 적용 조건은 비교적 간단하다. 기본금리 3.60%에 적금 만기 유지 시 만기축하 이율 연 0.40%p를 추가 적용해준다. 최소 가입금액은 1천만원 이상이고 분기당 50만원, 연 2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스마트저축은행에의 '스마트-아이' 정기적금 금리도 연 4.0%다. 다만, 당행과 협약된 제휴기업 입·직원들에게만 우대금리 0.5%p를 추가 제공한다.
고금리 적금상품의 우대금리 적용에는 여러 조건이 붙으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또 월 최대 납입금 한도가 낮아 실질 이자 수익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
우대금리 세부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면 기본금리가 높은 적금 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1년 적금 중 기본 이율(세전) 3.0% 이상을 보장하는 상품으로는 ▲디비저축은행 모바일 빅 자유적금(3.60%) ▲스마트저축은행 스마트-아이 정기적금(3.50%) ▲페퍼저축은행 페퍼룰루 2030적금(3.50%) ▲청주저축은행 정기적금(3.0%) 등이 있다.
이밖에도 ▲영진저축은행 m-정기적금 ▲예가람저축은행 직장인 플러스 정기적금 ▲웰컴저축은행 웰컴 잔돈모아 올림적금 등이 각각 2.8% 기본금리를 보장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상품도 원리금 보장이 5천만원까지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면서도 "단순히 불입금에 따라 이자를 주는 게 아닌, 적용 조건들이 있으므로 따져보고 본인에게 맞는 적금 상품을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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