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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키즈 P2E '출사표'…옛 명성 재현할까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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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P2E'…새로운 대세될 게임사 어디?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P2E 게임 '블레이드: 리액션'. [사진=액션스퀘어]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P2E 게임 '블레이드: 리액션'. [사진=액션스퀘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초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했던 이른바 '카카오 키즈'들도 속속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PC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급성장한 이들이 P2E라는 물결 속에서 다시금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 선데이토즈, 액션스퀘어 등 2010년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업체들이 연이어 P2E 시장 진출을 선언하거나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발판삼아 두각을 나타내 당시 '카카오 키즈'라 불린 바 있다.

네시삼십삼분(대표 한성진)은 지난 28일 8종의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게임 2종 'ING 프로젝트(가칭)'과 '프로젝트N(가칭)'을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ING 프로젝트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 장비 아이템 및 자원을 모두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RPG로 핵심 콘텐츠의 방향성을 커뮤니티 이용자의 의견과 투표(Voting)를 통해 업데이트하는 탈중앙화 방식으로 개발되는 게 특징이다.

프로젝트N(가칭)은 블록체인 기반의 스포츠 NFT 게임이다. 육상과 조정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통해 이용자 간 경쟁을 즐기고 매력적인 스포츠 선수들을 수집해 육성하는 재미를 구현하고 있다. 한성진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올해 탈중앙화 방식을 적용한 정통 NFT 게임과 캐주얼, RPG 게임을 포함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유명 IP를 활용한 P2E 게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니팡'을 국민게임 반열에 올려 유명한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도 P2E 진출이 예고된 게임사 중 하나다. '미르4' 글로벌로 P2E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지난해 12월 선데이토즈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합류가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선데이토즈와 선데이토즈 자회사인 플레이링스, 플라이셔 등과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가 만든 소셜카지노에 블록체인을 연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게임업계는 선데이토즈의 간판 게임인 애니팡 IP를 기반으로 한 P2E 게임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블레이드'로 국내 모바일 액션 RPG 시장을 개척한 액션스퀘어(대표 김연준) 역시 P2E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간판 IP인 블레이드를 기반으로 한 P2E 게임 '블레이드: 리액션'을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기로 지난해 11월 발표한 바 있다.

액션스퀘어의 P2E 게임에 활용될 게임토큰 '액투코(ACT2CO)'도 베일을 벗었다. 향후 이용자는 블레이드: 리액션을 플레이하며 액투코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게임 아이템 구매나 거래, 위믹스 크레딧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액투코는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위믹스로 교환하거나 위믹스 생태계 내의 다양한 게임 토큰들과의 교환도 지원할 방침이다.

P2E는 이용자가 게임 내 활동을 통해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형태의 게임으로 '엑시 인피니티', '미르4' 글로벌의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2010년대 PC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무게추가 이동하는 양상이 완만하게 진행됐다면 P2E 게임은 2020년대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흐름이 뒤바뀌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제 P2E 게임은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를 비롯한 대형 게임사부터 중소 업체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초창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한 카카오 키즈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규 플랫폼이 대두될 때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업체가 등장해 시장을 주도한 전례가 있는 만큼 P2E 게임에서 성과를 내 두각을 나타낼 곳이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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