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설 연휴에도 간호사와 보건인력 등 '지워진 사람들'을 만나 노동, 민생 관련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계획이다.
심 후보는 1일 새벽 코로나 전담병원인 서울 서남병원을 찾아 방역현장 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만났다. 그는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코로나 최전선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보건의료 노동자께 감사드린다"며 "국립중앙의료원에 작년 8월에 방문했을 때 우리 간호사님들이 얼마나 험한 조건에서 코로나에 대응하고 계신지 처음 알았다. 정말 K-방역을 감당하고 있는 분들이 누구인가, 또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이 일을 하고 있나 제대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국면에서 간호사님들을 비롯한 보건의료 인력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동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보건의료 현장의 어려움은 여러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의 문제가 됐다. 우리가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과 그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뒤따르는 것, 그렇게 되어야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께도 계속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전날(31일) 공개한 설 인사 영상에서 "긴 코로나 그늘 속에서 우리 모두 참 지쳤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보건의료인, 노동자, 농민, 청년, 여성, 어르신들, 장애인들, 그리고 집 없는 서민들에게 팬데믹은 더 가혹했다"며 "우리가 되찾을 평범한 일상이란, 한 분 한 분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안전하고 더 따뜻해지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더 새롭고 촘촘한 복지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새벽 서울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을 찾아 자영업자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 후보는 이날 남대문 칼국수 골목에서 한평생 살아오신 54년생 손정애 사장님을 만날 예정"이라며 "현재의 대한민국 국민을 낳고 키워 교육시킨 것 또한 수많은 '손정애'들의 돌봄노동이었음을 되새기며, 이들의 노후를 이제 우리 사회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 후보는 지난달 29일 SNS에 양주 채석장 토사붕괴 사고 관련 메시지를 내고 "새해부터 산업현장의 재해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모두가 말로는 안전을 강조하는데 도대체 왜 자꾸 이러한 사고가 거듭 발생하는지 하나씩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정말 제대로 고치고,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우리 일하는 시민들 단 한 분의 생명도 헛되이 여기지 않도록 저와 정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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