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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영상] 바다·해안이 주는 삶, 위협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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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매년 3.4mm씩 상승, 거친 폭풍·만조홍수도 잦아

바다와 해안이 지구 가열화 영향(해수면 상승, 만조홍수, 거친 폭풍 등)으로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 미래 세대들에게 안전한 바다와 해안을 물려줄 수 있을까. [사진=NOAA]
바다와 해안이 지구 가열화 영향(해수면 상승, 만조홍수, 거친 폭풍 등)으로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 미래 세대들에게 안전한 바다와 해안을 물려줄 수 있을까. [사진=NOA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바다와 해안은 인류에게 삶의 터전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수 십 억 명의 지구촌 인구가 바다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전 세계 많은 대도시가 바다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바다와 해안을 보호하기 위한 50년 동안의 법적 체계를 언급하면서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은 1972년 10월 바다와 해안, 오대호 등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하나씩 체계를 마련했다.

NOAA 측은 “바다와 해안은 인류가 살고, 일하고, 재창조하고, 국가 경제를 이끄는 원천”이라며 “생물적 다양성은 물론 국가 유산으로 소중하게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가 가열되면서 바다와 해안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바다가 추가 열을 흡수하면서 열팽창이 무서운 속도로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해 제 6차 평가보고서에서 “바다의 급격한 변화는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전으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거다.

여기에 지구 평균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남북극, 그린란드, 고산지대 빙하가 녹고 있다. 그린란드의 경우 빙하 녹는 속도가 그 이전보다 최근 6배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기상기구(WMO)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그린란드 빙상(대륙빙하) 지역에서는 눈보다 비가 더 많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가 열을 품으면서 열팽창하고 극지의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흘러들면 해수면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후변화 측은 매년 해수면이 3.4mm씩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 해수면은 평균 17.8cm 높아졌다.

미국 알래스카와 남태평양 섬나라인 투발루, 최근 해저화산 폭발로 고통 받고 있는 통가왕국 등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터전을 버리고 이주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기후난민’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에 거주하는 전 세계 수십 억 명의 인구도 위험 앞에 놓이게 됐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만조에는 범람 위험, 집중 호우와 폭풍이 발생하면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부산, 인천, 강릉 등 주요 도시가 바다에 인접해 있다. 최근 우리나라 바다가 더 뜨겁고 거칠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0년 동안 높은 수온과 파고가 2010년 이후 집중됐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기후 분석 보고서(1981~2020년)’를 내놓은 바 있다. 지구와 한반도 주변 바다 수온과 파고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2010년 이후 상승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NASA 기후변화 측은 “해수면 상승은 지구 가열화와 관련된 두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하면서 빙상과 빙하가 녹은 물이 바다에 흘러들고. 해수의 열팽창으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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