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KT 주도의 '클라우드 원팀'은 지난해 마켓플레이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입점사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하고 클라우드 상품 10종을 출시하는 등의 성과도 냈다.
KT(대표 구현모)는 클라우드 원팀(Cloud One Team) 멤버사들과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날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행사에서 KT는 분과별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클라우드 원팀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확장 및 국산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11월 결성된 산학연 연합체다. KT를 포함해 27개 멤버사가 참여했으며 총 ▲연구개발(R&D) 혁신분과 ▲솔루션혁신분과 ▲산업혁신분과 ▲에코(ECO)상생지원단 4개 분과로 운영됐다.
R&D혁신분과는 대학교 멤버들로 구성돼 주로 대학 연계 아카데미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왔다. 특히 서울과학기술대는 창의융합대학 4년 전 과정에 KT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습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수립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실습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 솔루션사로 구성된 솔루션혁신분과는 클라우드 상품 10종을 출시했다. 웹케시그룹, 새하컴즈 등 비대면 업무협업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내놓은 'KT 클라우드 경리나라', 'KT 클라우드 비즈플레이', 'KT 비즈미트'이 대표적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출시 상품이다.
이외에도 기업용 가상화 데스크톱 서비스(DaaS), 알티베이스 데이터베이스관리자(DBA)·악성프로그램 방어 시스템(MDS) 상품 등 서비스형인프라(IaaS) 부가성 마켓플레이스 상품도 내놓았다.
ECO 상생지원단은 경제혁신센터 등의 공공기관이 주된 멤버사다. 클라우드 원팀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주관의 경기북부 청년 취업 확대사업에 참여해 AI 교육을 지원했다. 약 30명의 청년취업준비생들은 5개월 간 KT의 클라우드 기반 AI 교육을 받고 AI 자격인증 시험에 참여했다.
KT는 클라우드 원팀 활동의 일환으로 KT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판매사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오픈 IaaS 정책'을 시행한다. ESG 경영 차원에서 클라우드 생태계 내 상생을 꾀하는 동시에 KT 클라우드 도입을 고민하는 잠재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함이다. 이전에는 판매사의 마켓플레이스의 판매 수익 일부를 수수료로 KT와 나누던 체계였다.
올해 클라우드 원팀은 지난해 출시한 상품들의 고도화 작업 등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KT 클라우드 비즈플레이'에 KT AI 기술을 접목해 종이영수증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입력되게 하는 등 경비처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배성재 단국대 교수는 "1년동안 KT에서 많은 도움을 준 덕분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올해 학생들의 AI 및 클라우드 관련 기초지식 수준에 맞춰 맞춤형 교육을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주성 KT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클라우드 원팀을 통해 산학연, 대중소 기업이 협력하면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등 높은 기술 수준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픈 IaaS 정책'과 같은 클라우드 상생체계를 KT가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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