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상반기 역기저 부담으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2조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천416억원을 기록했다"며 "낮아진 기대 수준에는 부합하지만 생활용품과 음료가 선방했고 화장품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했다.
배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액 1천3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하회했다. 면세가 우려보다 1천억원 수준 더 부진했고, 중국도 성장이 없었다"며 "중국 합산 매출은 15% 감소해 코로나 쇼크 구간 수준으로 부진했다. 다만 생활용품·음료 부문에서 인수합병(M&A)과 가격 인상 효과로 전사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세와 중국 실적 우려는 여전하다. 면세는 프로모션을 지양하는 등 가격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며, 중국은 시장 약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두 채널 모두 시장 성장을 하회하면서 근본적인 우려가 발생했다. 이는 점유율 약세로 귀결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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