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이상 발생하면 경기 연기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연기 관련 지침을 개정해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진=EPL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446876d55c9b50.jpg)
EPL 사무국과 20개 구단 대표들은 이날 회의를 열고 구단이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선수 부족을 이유로 경기 연기를 요청할 경우 팀 내 최소 4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야 가능하게 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는 다음달 5일 번리-왓퍼드 경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PL 사무국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골키퍼 1명과 필드 플레이어 13명을 구성할 수 없으면 경기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후 EPL에서는 22경기나 연기됐다.
다만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일부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 외 부상자와 A매치 차출 선수들까지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해 경기 연기를 요청했고 EPL 사무국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과도한 편의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따랐다.
결국 EPL은 관련 규정을 손질해 무분별한 경기 연기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EPL은 "경기 연기 지침은 선수와 스태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리그 경기의 온전성 및 출전 선수들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리그 이사회는 경기 연기를 요청한 팀의 상황, 코로나19의 심각성 및 잠재적 영향과 함께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뛸 수 있는지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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