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포스코케미칼의 실적 부진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6만5천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미래 배터리 생산능력(CAPA) 가치가 최소 12조원 이상 되는 만큼 현재 시총(9조원)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37% 감소한 5천244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특히, 배터리 소재 부문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배터리 출하 감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반도체 공급 부족은 2022년 하반기 중 점진적 해소 전망될 것”이라며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 하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는 명약관화하다”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배터리 부문 합산 중장기 매출은 전방 시장 확대·신규 CAPA 가동 본격화 감안해 2021년 0.85조원, 2022년 1.05조원, 2023년 2.2조원, 2024년 4.8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은 확고한 수요 성장성 바탕으로 36개월 미래(36m Fwd) 실적을 주가에 반영해 왔다”며 “현 시점에서는 2024년 실적 기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Valuation)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케미칼의 2024년 부문별 예상 순이익은 배터리(양극재 및 음극재 합산) 부문 약 3천억원, 기타 부문(철강 비즈니스 및 자회사 피엠씨텍 지분법 이익) 합산 약 820억원”이라며 “산출된 배터리 가치는 12조원, 기타 부문 합산 가치는 1.3조원이며, 순차입금 증가 가정한 목표 시총은 12.8조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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