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펄어비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와 타겟 주가수익비율(PER)을 낮춘 것을 반영했다. 실적 추정치는 하향했지만 신작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천17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122억원을 전망한다"며 "4분기 중국에서 출시 예정이었던 검은사막 모바일이 현지 기술 테스트와 유저 피드백 보강 차원에서 출시 일정이 연기되면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166억원)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3일 현지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했고, 이르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재 검은사막은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내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2위로 흥행이 기대되며, 현지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펄어비스는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상반기 검은사막을 비롯해 하반기에는 자회사 빅게임스튜디오의 블랙클로버 지적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 자체개발 게임인 '붉은사막'(PC·콘솔) 등 출시 예정인 게임들 모두 흥행 기대가 높아 실적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펄어비스의 게임개발 자회사인 CCP 게임즈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게임 컨텐츠는 '현실 세계에서 실용적인 가치를 지녀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대체불가토큰(NFT)과 플레이투언(P2E) 컨텐츠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펄어비스의 내년 기대 신작 도깨비도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으로 P2E 컨텐츠가 도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은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와 타겟 PER 하향에 기인한다"며 "타겟 PER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4천665원, PER 3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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