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타워가…' 보건복지부 코로나 24명 집단감염 발생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 24명이 확진됐다.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다.

손영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백브리핑에서 "복지부 내 코로나19 감염으로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24명의 확진자가 생겼다"며 "확진자는 재택치료 등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와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40대 복지부 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PCR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이날까지 총24명이 차례로 확진됐다. 이들은 현재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4명 중 2명은 복지부 내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는 중수본 소속으로 일부 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번 사태가 문제가 되는 것은 24명뿐 아니라 직원의 가족 등 추가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손 반장은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막 시작된 단계라서 아직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일부 매체에서 중동 출장을 다녀온 직원으로부터 감염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출장을 갔던 복지부 직원들은 모두 입국 후 격리상태라서 출근한 적이 없다. 유입 경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2020년에도 해양수산부에서 직원과 가족 등 총 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