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경기장에 삼성전자 광고판 세워진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광고판이 세워진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공식 후원하면서 북한 경기장에도 후원 기업의 광고판 설치가 가능해졌다.

SBS는 북한과 바레인의 경기를 25일 오후 3시반부터 생중계한다.

AFC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삼성전자는 ▲경기장 광고 보드 설치권 ▲아시아축구연맹 대회 마크 및 공식 명칭 사용권 ▲현장 전시부스 설치 ▲공식 홈페이지(www.footballasia.com)에 로고 노출 및 링크, 각 경기 '최우수선수 (Man of the March) 단독 시상 등의 권리를 갖게 됐다.

삼성전자 주우식 전무는 "이날 열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뿐만 아니라 북한과 바레인의 경기장에 삼성전자 광고판을 설치한다"며 "북한에 국내 브랜드의 광고판이 처음으로 설치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북한에서 컬러TV, 오디오, 전화기를 조립생산 중이며 훈민정음과 조선어입력기를 통합한 '통일워드' 개발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휴대폰)외에 도시바(AV, 백색가전), 엡손(프린터), 코카콜라(음료), JCB(신용카드), 코니카 미놀타(필름) 등 11개 회사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