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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핀테크산업협회장, 2월 17일 결정…이근주·정인영·이혜민 '3파전'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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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정기총회서 선출…임기 2년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제4대 회장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회장 후보로 선출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의 치열한 3파전이 시작됐다.

핀테크산업협회는 지난 19일 제4대 회장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협회 사무처는 지난 7일까지 임원 후보 신청서를 접수했고, 신청자들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이사회)의 후보적격심사를 거쳐 회장 후보를 확정했다.

제4대 회장은 오는 2월 17일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통해 선출된다. 이날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제4대 이사회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근주 간편결제진흥원장, 정인영 디셈버컴퍼니자산운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사진=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사진은 왼쪽부터 이근주 간편결제진흥원장, 정인영 디셈버컴퍼니자산운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사진=한국핀테크산업협회]

제4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한 이근주 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통과 ▲마이데이터 활성화 ▲망분리 규제 합리적 개선 등 지속적 규제 완화를 내세웠다. 회원사간 상생하는 핀테크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협회 전문성 강화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 역량 증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플랫폼 사업자와 관련한 불공정 이슈가 핀테크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그 동안 핀테크기업들이 만들어온 혁신과 포용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합리적인 규제의 철폐와 완화가 제일의 목표"라며 "정책당국은 물론 유관기관 담당자분들과 소통, 설득하고 적극적으로 갈등 조정자, 해결자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간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고, 핀테크 적용 영역의 확대를 위해 타산업들과의 연계를 도모하는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1960년생으로 IBK기업은행 전산정보부, 뉴욕지점, 국제업무부, 스마트금융부 등 금융권에서 근무했다. 이후 소상공인 간편결제사업추진단장,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사무국장 등을 지낸 이후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정인영 대표 역시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협회 부회장을 맡아온 정 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회원사간 활발한 소통 자리 확대와 지원 ▲해외사례 연구를 통한 국내외간 규제 격차 발굴 및 해소 방안 정부와 국회에 건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망분리 규제 등 정부 정책에 대한 회원사 입장의 적극 표명 등을 앞세웠다.

정 대표는 "핀테크 산업 중심에는 스타트업이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빅테크와 기존 금융사들의 경쟁 구도로 인해 핀테크 전반에 대한 오해와 불신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 회장직에 나서게 돼 부담감도 있지만, 금융정책과 제도뿐만 아니라 혁신적 기술개발을 주도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슈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나아가 금융산업에서 핀테크가 가지는 위상을 공고히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1979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 후 동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초까지 엔씨소프트에서 투자경영실장으로 근무하다 2013년 8월 디셈버앤컴퍼니를 설립했다. 2019년부터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이혜민 대표는 각 회원사가 당면한 이슈를 신속하게 취합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할 발판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과 최소 연 2~3회 이상 주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회 차원에서 기존 금융권 협회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1984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STX 신사업전략기획실을 거쳐 눔코리아, 피플앤코, 글로시박스 등을 창업했다. 구글캠퍼스 서울 창업 멘토와 500스타트업 벤처고문 등을 맡기도 했다.

한편, 제4대 회장의 선거 투표권인 총회 의결권은 전년도 회비를 납부한 회원사에게만 부여된다.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의 총 의결권 중 50%는 1사 1표, 나머지 50%는 회비 납부 금액에 따라 비례해 산정된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의결권을 득표한 후보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협회는 핀테크 산업 성장과 디지털 금융 혁신 지원을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금융위원회 인가 사단법인으로, 핀테크 기업 344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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