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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李 변호사비 의혹' 제보자 사망에 "억울한 죽음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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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철저 조사해야" 李 "안타깝고 명복 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병철 씨의 사망에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 해드려야 한다"며 애도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돌아가신 고(故) 이병철님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양천구 메디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 빈소에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윤석열'이 새겨진 근조기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11일) 오후 8시40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A 변호사에게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주식 20억여원 어치를 줬다는 사실을 입증할 녹취록이 있다며 이를 친문 성향 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최초 제보한 인물이다.

한편 이 후보는 같은 날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망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또 "선대위에서 입장을 냈으니 참고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고 이병철씨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주실 것을 촉구한다"며 "사법당국은 고인의 사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 일고의 의혹도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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