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변화와 쇄신' 청년보좌역들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9ef19321b3147.jpg)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윤석열 정부는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엄격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67만6천100원(병장 기준)인 병사 월급을 약 3배로 인상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는 청년들의 헌신에 국가가 답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9일)에도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한 줄 공약'을 적은 바 있다.
그는 "병사들은 국가에 대한 의무로 자신들의 시간과 삶을 국가에 바치고 있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이 불가피할 때 그 희생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제대로 설계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중한 안보 현실 속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에게 국가 재정 지출의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며 "그들에게 최저임금도 보장하지 않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취업난으로 사회진출은 늦어지고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군복무 중 최저임금 보장을 통해 국가가 청년들의 사회진출 준비를 지원하고 최소한의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겠다. 국방의 의무를 희생만이 아닌 존중으로 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현재 병사 봉급은 연간 2조1천억원이 소요되는데, 최저임금으로 보장할 경우 지금보다 5조1천억원이 더 필요하다"며 "지난 4년간 한해 예산이 무려 200조원 넘게 늘었음에도 국민이 체감하는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곳에 쓴 예산을 삭감하고, 흘러가지 말아야 할 곳에 흘러간 혈세를 차단하겠다"며 "엄격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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