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년 간담회 불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의 청년간담회 행사로 인해 청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참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국민소통본부에서 참석 예정이라 공지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국민의힘의 기존 선대위의 국민소통본부가 주최한 청년 간담회에 윤 후보가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했으나, 윤 후보는 전화 연결로만 등장해 '청년을 홀대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윤 후보는 "선대위를 해체하며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한 저를 반성하고 잘 하겠다 다짐했다"며 "그런 와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져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드린다. 청년들의 비판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성중 의원이 해당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를 저격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박 의원은 일부 언론에 "이준석의 사보타주(태업)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 "청년들 중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간담회에) 막 들어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박 의원에게는 대통령 후보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박 의원의 부적절한 사과문에 대해서도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면서 "실무자가 잘못 보냈다, 정체를 확인하기 힘든 100여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가 들어왔다는 해명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 데 우리 편 청년과 다른 편 청년을 편가르면 되겠느냐"라며 "지금껏 저의 행보에 있어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도 철저하게 반성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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