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고 유동성 위기론 선 긋고 “경영 이상無…재발방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엄태관 대표 “작년말 자기자본 대비 59% 수준…사태 해결 최선”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 불거진 횡령 사고와 관련해 유동성 위기론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또한 횡령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계획도 내놓았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는 5일 1천880억원 횡령 사고 발생과 관련한 입장문에서 “사상 초유의 사태로 주주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횡령 금액 회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횡령 금액 1천880억원이 2020년 기준 자기자본의 91.8% 수준이라고 보면 자기자본이 거의 없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2021년 말 기준으로 예상되는 자기자본의 약 59% 수준”이라고 말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재무팀장의 횡령 사고와 관련한 입장문을 5일 내놓았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재무팀장의 횡령 사고와 관련한 입장문을 5일 내놓았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모든 채널을 동원, 횡령 금액 회수에 나서고 있다. 횡령 금액 회수 규모에 따라 적자 가능성도 있지만 내부에선 상당 부분 회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엄 대표는 “이번 사고로 횡령 금액을 모두 손실 처리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 적자로 기록될 수 있다”면서도 “횡령 금액이 반환되는 대로 당기순이익은 반환금액만큼 증가하므로 2021년 당기순이익은 적은 숫자이지만 흑자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횡령한 돈은 경찰에서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상당 부분 회수될 것”이라며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을 한 회계담당 직원(재무팀장)을 지난달 31일 경찰에 고발했으며 1월3일 기준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출국금지와 본격적인 계좌동결, 신병확보를 위한 체포활동이 진행 중이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경영 활동을 유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엄태관 대표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횡령 금액을 제외하고도 1천억원이 넘는다”며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도 1천400억원에 달해 총 2천4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9월 공시기준으로 급여를 포함한 상품과 물품 구입대금 등 지급할 대금을 모두 지급하고도 월평균 130억원의 현금증가가 되고 있다”며 “사고 발생 후에도 제1 금융권에서 여전히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횡령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도 약속했다.

엄 대표는 “주식 거래 재개 시점은 거래소의 심사 및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 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주식 거래 재개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횡령 추정 액수는 1천880억원으로 2020년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천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고 유동성 위기론 선 긋고 “경영 이상無…재발방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