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된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 "지금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어떤 경우에도 자진사퇴는 없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또 이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에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컸다"며 "선거라는 중차대한 상황 속에서 후보가 다소 간의 실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선대위가 책임지는 건 맞다. 그런 식의 인식에 동조해 이미 저는 선대위에 제 역할이 없는 것 같아 물러나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선대위에서 물러났으면 잘하면 되는 건데 지난 2~3주간 많은 분들이 선대위가 아니라 '이준석 대책위원회'였다"면서 "이준석이 있을 때는 패싱하고 이준석이 없으면 '왜 나갔냐?' '돌아오라'고 하거나 '당장 돌아오지 않으면 사퇴나 퇴진 운동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될지 모르겠다"며 "제 거취에 대해 의견을 얘기할 수 있지만 제가 결정하는 거고 보통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당대표께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드리겠다. 제발 복귀해달라' 해도 시원치 않은 판에,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면서 오히려 감정 격화시키는 사람들의 의도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안에서 있었던 일을 다 얘기하면 아마 책이 나올 것"이라며 "제가 지금 안에서 있었던 일을 밖에서 얘기한다고 말하는 분들은 제가 '선대위가 개편됐으면 좋겠다' 외에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라도 적시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대위 운영에서 당 대표로서 '이거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공적인 영역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제가 미주알고주알 (애기한다던가) 누가 제게 전화해 이렇게 하라고 압박한 한 마디도 없었다. 지금 어떤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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