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대위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성 지지층 6070만 데려가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4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분위기를 보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같이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윤 후보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나눌 수 없고 일체화돼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이 비교적 동질적이다. 4050, 80년대 공동체 체험을 가지고 있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강성층 6070과 2030이 있는, 전혀 생각이 다른 이질적 (지지층이 있다). 또 노려야 할 중도층도 생각이 다르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합하는 리더십이 필요한데 이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게 다르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윤핵관'은 이 모든 게 혼란 때문이고 이준석 대표와 김 위원장을 정리해야만 안정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반면 보통 중도층에서는 후보와 캠프의 문제이고 여기에서 나오는 메시지 문제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며 이걸 고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안정화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6070만 가져가겠다고 하는 건 승산이 떨어지겠지만 혼란보다는 낫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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