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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정의선 "휴대폰처럼 로봇개 데리고 다니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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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안내 받으며 발표회장 등장…메타모빌리티 구현 핵심 역할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휴대폰과 같은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2' 보도발표회에서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올해 CES가 오미크론 영향으로 대폭 축소되면서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발표회장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행사 전부터 발표회장에 입장하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고, 발표회장은 5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으로 가득 메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시회장 전체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지만 현대차 발표회장에서 CES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등을 통해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기술적인 한계로 가상공간에서만 머물던 사용자 경험이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현실과 연결되고, 사용자가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궁극의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는 '메타모빌리티' 세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른 정 회장은 스팟의 안내를 받으며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팟과 아틀라스 등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은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메타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 완료하며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현대차 'CES 2022' 보도발표회에서 국내외 취재진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다. [사진=강길홍 기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현대차 'CES 2022' 보도발표회에서 국내외 취재진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다. [사진=강길홍 기자]

정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정 회장은 "로봇이 점점 인간과 가까워지고 있다"며 "언젠가는 사람들이 휴대폰처럼 스팟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고, 그들은 인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올해 전시 주제를 로보틱스 분야로 잡은 것도 결국은 자동차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에도 자율주행 로보틱스 기술이 들어가 있다"며 "사람들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 CES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을 소개하고 또 평가받고 또 방향성 잡아야 할 것은 잡기 위해 로보틱스 기술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타모빌리티의 상용화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메타버스 기술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2' 보도발표회에서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하고 있다. [영상=강길홍, 문수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2' 보도발표회에서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하고 있다. [영상=강길홍, 문수지 기자]

정 회장은 "메타모빌리티가 상용화된다면 사무실이나 재택에서 공장 현장을 조종하고, 유지·보수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집에서 증강현실(AR)을 끼고 생산현장을 점검할 수 있고 기계를 다룰 수 있고 그런 부분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5~8% 정도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회장은 "반도체 수급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현대차·기아도 작년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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