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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김병준·김한길 등 선대위 지도부, 尹에 일괄 사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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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 전원도 당직 사퇴…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하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단, 총괄본부장단 등 선대위 지도부와 외곽 선거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 등이 3일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사의를 일괄 표명했다.

사실상 선대위 해체 수순이다. 최근 악화일로를 걸은 선대위 갈등에 새해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자 '전면 쇄신'으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원장단과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 김상훈·임이자 공동직능총괄본부장 등 총괄본부장단이 모두 사퇴할 전망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윤 후보가 선대위 쇄신 논의를 위해 모든 공식 일정을 잠정 중단했고,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도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대위직 및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도 앞서 자진 사퇴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영입 논란의 책임을 지고 윤 후보에게 사의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의총에서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해서는 절대 선거에 이기지 못한다"며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전원도 이날 의총에서 당직을 총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주혜 선대위 대변인은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자리에서 사선을 지킨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오직 윤 후보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온힘을 모으며 후보를 빼고 다 바꾼다는 방침으로 후보가 정권을 갖고 당과 선대위를 이끌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그간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도 없을 전망이다. 전 대변인은 "여러 의원이 김 원내대표 사의를 만류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누구라도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절박한 심정을 피력했다"며 "사퇴 의사가 강경하다. 원내지도부 사퇴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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