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자진사퇴한 것을 두고 "쉽게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청년정치를 대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퇴'당'한 신지예 부위원장"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강 대표는 "국민의힘이 청년정치인의 영입을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논란을 잠깐 덮기 위한 이슈메이킹용 쯤으로 생각했는지, 신 부위원장이 합류하면 20대 여성 표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어떤 잘못된 종류의 판단으로 그렇게 그를 영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쉽게 내버리는 것은 기성세대의 부도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재집권을 막기 위해 윤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던 신 부위원장"이라며 "당신께서 한 판단은 틀렸음이 증명될 것이다. 기득권 양당에는 우리 같은 시민들을 위한 자리가 없고 정치의 진정한 변화는 기득권 양당체제 종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신 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지 14일 만이다.
신 부위원장은 "오로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다짐 하나로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들어왔다"면서 그러나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고 했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조롱도 계속됐다"며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은 안중에 없었다. 자신들의 의견과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생각으로 저를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