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4개월 임기, 위기 극복 정부로 모든 노력 다할 것"
"다방면 '세계 톱(TOP) 10' 국가…누구도 폄하할 수 없어"
2022년, '정상화 원년'…"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에 전력"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임기 마지막 신년사를 전하며 "대선이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2022년 신년사에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라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시고 좋은 정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남은 4개월의 임기에 대해선 "위기 극복 정부이면서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함은 최대한 보완하여 다음 정부에 보다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믿는다"며 "마지막까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간의 코로나 대유행에 대해 "그야말로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헤쳐 온 기간이었다"며 "정부는 특히,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와 최악의 세계 경제 침체 상황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며 우리 경제를 살려야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위기와 격변 속에서 우리 경제는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났다. 선진국 가운데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위상을 굳건히 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 문화역량 등 다방면에서 '세계 톱(TOP) 10' 국가가 됐다"며 "누구도 우리 국민이 이룬 국가적 성취를 부정하거나 폄하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은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 정상화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선도국가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를 위한 ▲국민 삶의 완전한 회복 ▲선도국가 시대 ▲삶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 ▲미완 상태인 평화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 등의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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