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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변곡의 기로, 변하지 않으면 뒤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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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무감각해져선 안 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시대가 변곡의 기로에 선 만큼,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3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당부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김 회장은 먼저 쓰나미 같은 변화의 경보가 울리는 시대에는 단순히 적응하는 것 이상의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감각해지는 사이 네이버 등 자산 500조의 빅테크가 금융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변화에 무감해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경우 시가총액은 한 때 45조원에 이를 만큼 성장했으며 카카오페이는 3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은행 대장주라 불렸던 K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22조8천694억에 그친다.

이를 들어 김 회장은 시장에선 기존 금융권을 '덩치만 큰 공룡'으로 보고 있다며, 공룡이 결국 멸종했던 역사를 들어 원점에서 역량을 재설계해 금융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강점의 레벨업'을 주문했다. 종합금융그룹으로써 하나금융만이 가진 강점을 업그레이드해 경쟁자와 맞서야 한단 것이다. 이를 위해 빅테크가 가지지 못한 강력한 오프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차별화된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빅테크들이 어려운 기업금융을 위한 디지털 맞춤 소비스를 제공해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디지털 퍼트스'를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기술의 내재화, 우수한 인재의 육성과 확보, 이를 뒷받침할 조직과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해 그룹의 플랫폼 비즈니스룰 성공시킨단 전략이다.

끝으로 '리딩 글로벌'으로의 도약이다. 글로벌 리딩 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 또한 변화해야 한단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는 은행 뿐만 아니라 전 그룹사가 협업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아서 디지털로 무장하여 함께 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이 가진 글로벌 인적·물적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하나금융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무너진 업의 경계 너머에는 우리가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영역 또한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금융의 경계를 넘어 디지털과 글로벌로 나아가는 여정을 지속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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