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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권오갑 현대重그룹 회장 "핵심 키워드, 혁신 통한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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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과제로 4가지 혁신 제안…"첨단 기술 도입해 제조업 한계 벗어나야"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2022년 창사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권오갑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나온 50년이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특히 권 회장은 구체적 과제로 ▲사업구조 혁신 ▲사고 혁신 ▲기술 혁신 ▲시스템 혁신 등 4가지 혁신을 제안했다.

먼저 권 회장은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진행시켜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혁신은 '자기 역할에 충실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사고의 혁신은 리더부터 시작해 본인이 해야 할 일에는 엄격해야 하고, 적어도 후배 직원이나 동료로부터 그 결과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의 혁신에 대해서는 '기존 기술의 최적화'와 '새로운 기술의 접목' 두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GRC(Global R&D Center)가 근무방식과 생활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봤다.

권 회장은 "GRC는 그룹의 '미래 기술경영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가 영위하는 업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의 혁신은 기존 시스템의 재정립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없고 외부 컨설팅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아무리 좋은 것도 우리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 없다. 결국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각 사별 '시스템 혁신 TF' 신설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시스템혁신 TF에서 나온 생각과 방법들을 각 사별로 구체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각 사업별로 업종에 맞는 시스템과 제도를 새롭게 설계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권 회장은 "여러분 개인과 여러분이 속한 회사가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이라는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길 바란다"며 "올 한 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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