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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고소하고 싶다" 수험생 부글부글…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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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무차별적인 투표 독려 전화가 눈총을 받는 가운데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사진=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사진=뉴시스]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최종등록을 안내하고 있다.

소위 '인서울' 대학을 지원한 학생은 지역 번호 '02'로 시작하는 전화를 애타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생뚱맞은 허 후보 전화만 자꾸 걸려오니 "속이 뒤집어진다"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 수험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경영 후보 전화와 대학 추가 합격 전화가 비슷한 타이밍에 왔다"며 "자칫하면 추가 합격 전화를 못 받았을 수도 있다. 원치 않는 대학에 진학할 뻔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한편에서는 "이미 마음 정리를 다 했는데 '02' 번호가 뜨면 '혹시나' 하고 또 기대를 하게 된다. 알고 보면 또 허경영 전화다. 진짜 미칠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허 후보의 투표 독려 전화는 수험생뿐 아니라 비상 대기 근무 중인 중환자실, 의사들에게도 자꾸 걸려와 이미 한 차례 논란이 됐다.

이에 국가혁명당 오명진 공보실장은 "무작위성 전화라 그런 일이 일어나는 줄 모르고 있었다"며 "시스템상 가능하다면 앞으로는 제외하고 전화하는 방향으로 개선 검토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허 후보가 투표 독려 전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대선 TV토론 초청 기준 중 하나인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을 맞추기 위함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공직선거법에서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58조 2)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허 후보가 직접적으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하지 않는 한 투표 독려 전화는 위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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