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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토종 거포' 임동혁 "선수형 나이도 있으니…제가 도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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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선수 형 나이도 있으니 안 좋은 공도 제가 처리해야죠."

대한항공 임동혁은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거침없었다. 경기 때는 화끈한 공격력을, 밖에서는 당찬 입담을 자랑했다.

대한항공 임동혁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임동혁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9-27 25-21 25-17)으로 완파했다.

임동혁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임동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24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도 23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던 임동혁.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날 선발로 기용한 이유였다.

토미 감독은 "임동혁이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잘 해줬다"라며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면 오히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출전 통보를 들은 임동혁은 "늘 선발로 나선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라며 "오늘 (선발)얘기를 듣고 긴장도 됐었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1, 2라운드 정지석의 이탈로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레프트로 경기에 나섰던 임동혁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자 자신감이 확실히 붙은 모습이었다.

임동혁은 "라이트 자리에서는 잘 안 됐을 때 풀어나가는 법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레프트에서는 그런 요령이 없었다"라며 "늘 하던 자리에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토스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토스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017년 고졸 신인 선수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임동혁은 5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실력은 물론 대선배 세터 한선수에도 장난을 치는 당찬 모습까지 겸비하게 됐다.

임동혁은 '한선수 세터의 공이 흔들렸을 때 따로 부탁하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전혀 없다. (선수 형에게)괜찮다고 말한다"라며 "저도 좋은 공만 때리는 시절은 지났다"라고 의젓함을 보였다.

익살스러운 말도 빼놓지 않았다. 임동혁은 "선수 형 나이도 있으니 안 좋은 공도 처리해줘야 한다"라며 "제가 선수 형을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라운드 MVP에 열의도 드러냈다. 임동혁은 "될지는 모르겠지만 라운드 MVP를 받아보고 싶다. 한 라운드 동안 꾸준히 잘했다는 걸 증명하는 상인 것 같다"라며 "언젠가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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