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이준석, 당 윤리위에 제소…'성상납' 부인하면 녹취록·동영상 공개"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강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해 책임당원 김세의 (가세연 대표), 김소연 (변호사), 이경민 (서울시당 부대변인) 외 2만2천500명의 윤리위원회 제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선 이 대표를 향해 "윤리위에 책임당원 2만2천5백여명이 너를 제명하라고 제소했단다"라며 "제소 신청서에는 네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대전지검 수사 기록을 첨부했으니 궁금하면 당 대표의 권력을 이용해 미리 꺼내다 좀 읽어보든지. 기록을 보고 나면 '가세연'을 고소해야겠다는 생각은 사라질 거야"라고 적었다.

또 "내일 윤리위에서 너의 성상납 혐의 여부가 논의된다면 변호사로서 충고하는데 부인하지마"라면서 "네가 부인하면 내가 나가서 녹취록과 동영상을 깔 수 밖에 없는데 그건 너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면서 "대전지방검찰청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 중에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됐다면 그 당시에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지만 저는 단 한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반박하며 "1천여 페이지에 달한다는 아이카이스트 수사기록 중에 발췌 없이 제가 언급된 내용을 모두 공개하시라"고 맞섰다.

아울러 이 대표 측은 다음날인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가세연'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고소장은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