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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특수학교 공주대 '첫발'…文 "전국 곳곳에 더 설립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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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 기공식 '시삽'…부산대, 한국교원대도 개교 앞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2021.12.29.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2021.12.29.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첫 국립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 설립 현장을 찾아, 아직도 낮은 수준에 있는 장애 학생들의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이 대폭 개선돼야 한다며 설립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충남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특수학교 설립 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공식 행사로 특수학교가 세워질 현장에서 기념 시삽을 하며 첫 시작을 축하했다.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는 국내 첫 국립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다. 제과·제빵 등 장애 학생이 많이 취업하고 있는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농업, 반려동물 관리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졸업 후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여 장애 학생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 특수교육 확대를 공약했고 이후 국정과제로도 채택된 바 있다. 공주대, 부산대, 한국교원대 등 우선 3곳이 부설로 특수학교를 설립할 예정인데 이날 공주대 기공식으로 마침내 첫발을 뗀 것이다. 오는 2024년 3월 공주대와 함께 부산대도 예술 중고등 특수학교가 개교하며 2025년 3월에는 한국교원대의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가 문을 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청취하고 있다. 2021.12.29.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청취하고 있다. 2021.12.29.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에 교육을 열망하는 전국의 장애 학생들이 모여 디지털과 문화 콘텐츠, 마케팅과 바이오산업 분야 등에서 저마다의 꿈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국립대학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 있는 교육 자원과 연계해 재능있는 장애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교육제도에서는 고등학교 이후 특수교육 과정이 부재해, 장애 학생들이 20세가 돼 가정과 부모의 품을 떠나 대학과 사회의 품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는 역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서진학교가 설립될 당시에는 장애 학생 학부모의 '무릎 호소'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면서도 우수한 교육자원과 연계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국립대학 부설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똑같은 기회를 가져야 하고 누구나 다름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아직도 낮은 수준에 있는 장애인의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제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 학생들에게 직업은 자립의 토대이자 사회 속으로 나아가는 기반이다. 질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특수학교와 특수학교이 전국 곳곳에 더 많이 설립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장애 학생과 학부모, 특수학교개교준비단 교수·교사,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바리스타 및 예술가, 장애 학생 현장실습 업체 관계자,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학교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임경원 특수학교개교준비단 단장은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라며 "앞으로 특수학교 개교 및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산성봉학교 학교기업 징검다리 별솔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정 바리스타는 "사무직으로 일할 때는 과중한 업무와 비장애인과의 소통이 어려워서 힘들었지만, 바리스타가 되어 커피를 내리거나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이 재미있어 후배들에게 권하고 있다"며 "직업교육 특성화 학교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소질을 고려한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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