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김 대표가 과거 대학에서 강의를 할 당시 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 경력사항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 민생경제연구소가 지난 23일 김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 대표를 고발한 김병국 사학개혁국본 집행위원장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오는 29일 오후 진행할 예정이다.
사학개혁국본과 민생경제연구소는 "20여 개에 달하는 허위·날조 경력으로 고등교육 기관과 학생들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김 대표를 고발했다. 이들은 김 대표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를 한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20개에 달하는 허위사실을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라며 "경찰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엄벌에 처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자신에 대한 허위 경력 논란이 커지자 김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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