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티몬의 내년 상장(IPO, 기업공개)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롭게 추진 중인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를 낮추면 상장이 가능하다는 쪽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실적 상승 여력이 크지 않아 내년 상장이 쉽지 않다는 증권가 전망이 많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티몬의 내년 상장 여부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실적이 살아나야 IPO도 성공할 수 있는데 아직 사업적 측면에서 기대감이 낮아서다.
![티몬 회사 전경 [사진=티몬]](https://image.inews24.com/v1/4188759591f270.jpg)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실질적인 기업 외형과 성장성 및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실제 티몬이 목표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견이 많다"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 2월 PSA 컨소시엄, 해외투자자 등으로부터 3천5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IPO 일정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경영진을 교체한 뒤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티몬은 내년 상장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다시 상장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대해 티몬 측은 "명확하게 상장 목표를 내년으로 못 박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는 "새 대표가 온 후 6개월 정도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아직 상장 여부를 명확히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주주가 새 대표에게 바라는 목표도 IPO는 아니었고 컨텐츠 사업 실적을 기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티몬에게 상장 등 대규모 자금을 끌어올 기회는 간절할 수밖에 없다. 티몬은 지난 3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적자 폭은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지만 지난해 영업적자 개선에도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진 못했다는 평가다.
![티몬 회사 전경 [사진=티몬]](https://image.inews24.com/v1/0f64df4999cc2f.jpg)
한때 1세대 소셜커머스 업계의 선두를 다투던 티몬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의 부재다. 다양한 신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차별점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그룹(이베이코리아 포함)이 약 4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티몬의 점유율은 5~7%에 그치고 있다.
이에 티몬은 라이브 커머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티몬은 커머스에 콘텐츠를 융합해 단순 판매가 아닌 '서비스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티몬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DNA와 트래픽, 인프라 등의 자산을 파트너사에 지원하고 수수료 부담을 낮추면서 매출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티몬은 아프리카TV, 틱톡코리아 등과 손잡고 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에 나서고 있다.
티몬은 이를 위해 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피키캐스트'의 운영사인 아트리즈를 인수하고 장윤석 아트리즈 대표를 영입한 바 있다. 티몬 측은 내년 해당 사업이 얼마나 성과가 나오는지 봐야 IPO 성공 여부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세대 소셜커머스 업계의 공통점은 현재까지 수익 창출의 확실한 강점을 발굴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이커머스 시장은 대기업들이 대규모 현금을 쏟아 붓는 투자경쟁의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서 투자금이 없으면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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