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상설특검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온갖 핑계를 동원해 대장동 특검을 막았다"며 "상설특검은 가짜특검"이라고 주장했다.
상설특검은 추천위원 7명 중 4명이 정부관계자를 포함한 여권 인사라 특검 선정 구조부터 야당에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여야 교섭단체 협의로 2명을 압축해 대통령에 추천하는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마음에 드는 친여(親與) 인물을 지명해 꼭두각시로 앉히고 검찰이 그랬듯 몸통을 은폐하겠다는 꼼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을 수사하는 특검을 자신이 지정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라며 "이미 2명의 핵심관계자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무고한 희생을 치르지 않도록 여야 어느 편에도 휘둘리지 않는 객관적 특검을 추진해 신속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 국민의힘은 9월 23일 특검법을 발의했다. 우리 윤석열 후보에게 아무런 책임이 없음에도 민주당에서 물타기용으로 제기하는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도 포함하겠다고 했다"며 "여야가 합의처리하면 하루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동 핵심관계자 2명이 사망한 심각한 상황에도 이 후보는 특검법 처리가 안중에도 없다"며 "민주당은 가짜특검을 주장하지 말고 진짜 특검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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