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정의선·최태원 밀어낸 김범수·방시혁…주식부호 지형 '변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올해 상위 30위 내 주식부호 중 창업형 부호 6명→13명…전통 부호 순위 밀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전통부호가 주류를 이뤘던 상위 주식부호 지형이 올해 신흥부자들의 주식가치 상승과 신규 등장으로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부호들이 보유주식 주가 급등과 초대형 IPO 등으로 부자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재벌 오너일가들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린 것이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여 명의 1월 4일 종가 기준과 12월 24일 종가기준 지분가치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상위 500명의 현재 주식가치는 연초 146조1천661억원 보다 26%(38조4천747억원) 증가한 184조6천40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2명은 증가한 반면, 248명은 감소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각 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각 사]

주식부호 1위는 14조4천603억원의 보유지분가치를 기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은 상속 지분의 증가로 연초 대비 4조8천855억원(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으로 인한 주식 가치 상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증가한 부호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연초에 9천594억에서 1년 동안 3조10억원(313%증가) 증가한 3조9천604억으로 연초 대비 17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10위권 이내인 8번째 주식부호가 됐다.

상속으로 인한 주식가치 증가분이 반영된 삼성 오너일가 4명을 제외하고 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조3천406억, -2%, 2위→6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7천177억원, 0%, 5위→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3천316억원, 2%증가, 7위→10위),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655억원, -23%, 9위→18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7천68억원, -14%, 29위→36위) 등으로 주식가치가 정체 혹은 하락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6조7천402억원, 36%↑, 3위→4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4조4천780억원, 129%↑, 14위→7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2천539억원, 신규상장, 11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2조9천794억원, 151%↑, 20위→14위),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2조5천873억원, 786%↑, 90위→15위), 조영석 에스디바이오센스 의장(1조7천696억원, 신규상장, 19위) 등으로 주식가치 상승과 신규상장으로 20위권 내에 포진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연초 주식가치가 2천921억원에서 2조5천873억원으로 786% 폭증하며 10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표=리더스인덱스]
[표=리더스인덱스]

창업부호 중에서 코로나19의 수혜를 봤던 바이오기업들의 창업부호들의 주식가치는 코로나 2년차가 되면서 대폭 감소하면서 순위도 하락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연초 2조5천736억원에서 1조4천192억원으로 45% 감소하면서 순위도 10위에서 22위로 하락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5천954억원, –39%, 24위→43위), 천종윤 씨젠 대표(5천838억원, -33%, 28위→44위), 정용지 케어젠 대표(4천544억원, -9%, 48위→60위)도 자산가치 감소와 함께 랭킹도 하락했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주식부자들 중 보유주식 가치가 1조원 이상 불어난 사람은 13명이나 됐다"며 "1천억원 이상 증가한 사람도 56명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상속으로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삼성 오너일가를 제외하더라도 9명의 보유 주식 가치가 1조원 이상 불어났다"며 "전통 대형주들의 가치가 소폭 증가한 반면 IT, 게임, 엔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경제의 지속으로 산업생태계의 변화가 부호들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의선·최태원 밀어낸 김범수·방시혁…주식부호 지형 '변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