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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본부장직 사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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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 비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홍준표 경선 캠프 대변인을 지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여명 공동청년본부장이 25일 윤석열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을 비판하면서 선대위직 사퇴 선언을 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악성 페미니즘, 민노총과 한통속인 공공노조, 이석기를 구명해달라는 비전향 좌익인사까지, 제가 비판해왔던 모든 것을 옹호할 수는 없다"며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지예 씨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쓸 수 없는 카드다.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그 말이 진심이라면 신씨 스스로 선대위에서 나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김한길 위원장,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김한길 위원장,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나는 신씨가 많이 지친 상태라 본다. 사실상의 양당제 구도인 한국에서 그녀가 몸담고 있던 녹색당으로서는 집권해 주류세력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거대정당으로 들어가 뜻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며 "차라리 그렇게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역하지나 않았을 텐데"라고 직격했다.

그는 "그녀는 '내 목소리를 지우지 않을 것'이라며 자존심을 세웠는데 그렇다면 국민의힘 당론인 탈원전 중단과 원전 강화, 귀족강성노조 타파, 퀴어축제 반대, 재개발·재건축 전면 허용 등 신 씨가 비판해 온 모든 가치들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보일 건가"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이 지난 4년 동안 반성과 쇄신을 거듭하며 상식 있는 청년들의 지지를 이제 겨우 받기 시작했는데 청년들은 신씨의 합류로 인해 '왜 국민의힘을 굳이 뽑아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강한 회의감에 사로잡혀 있다"며 "나가지 않을 거면 '전향 선언'이라도 하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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