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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넥스트 스텝] ① 업비트의 시선은 '디지털 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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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NFT로 영역 확장"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도입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사업자들의 신고 절차가 진행되면서 원화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가상자산거래소 4개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거래소가 제도권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면서 지금까지는 단순히 가상자산 거래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을 넘어서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려는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모습. [사진=두나무]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모습. [사진=두나무]

업비트가 단순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서서 디지털로 연결된 모든 자산을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가상자산 투자자와 더불어 대체불가토큰(NFT) 이용자들을 유인하고, 팬 커뮤니티를 형성해 일반오프라인 소비자까지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도 추진하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 NFT·메타버스 플랫폼 구축…"NFT 기반 커뮤니티 형성할 것"

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비트NFT 베타는 검증된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Drops)'와 회원이 소장한 NFT를 회원간 상호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창작자들이 발행한 NFT가 잉글리시옥션(호가를 올리며 진행되는 경매)과 더치옥션(최고호가에서 가격을 낮추는 경매) 방식으로 경매된다. 마켓플레이스는 드롭스에서 낙찰받은 NFT와 업비트의 NFT 에어드롭 이벤트를 통해 수집한 NFT를 거래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의 일부는 창작자에게 분배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업비트 NFT 베타는 거래지원 검토 과정을 통과한 검증된 NFT만 거래되는 큐레이티드마켓으로,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NFT 거래 환경을 제공해 시장 대중화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두나무는 890만명에 달하는 업비트 회원들과 창작자를 NFT 베타를 통해 연결하고 창작자들의 잠재력을 디지털 상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NFT 창작자와 회원을 연결을 원할히 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2ndblock)'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컨블록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화상 채팅 기능을 결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선을 낮춘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간단한 조작법과 아기자기한 아바타 디자인으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확장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두나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세컨블록 이용자는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원하는 곳 어디든 이동시킬 수 있다. 아바타 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화상 채팅 창이 생성돼 서로 자연스러운 소통과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다.

공간 생성 시 사전 설정된 영역 안에서 여러 명의 이용자가 모여 실시간으로 회의나 토론을 진행할 수 있고, 확성기 기능을 활용해 공간 내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공연도 할 수 있다.

두나무 업비트 NFT 로고. [사진=두나무]
두나무 업비트 NFT 로고. [사진=두나무]

◆ 디지털 세계와 현실 연결…"글로벌 종합 플랫폼 만든다"

세컨블록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의 NFT 활용과 세컨블록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지훈 두나무 CSO는 "세컨블록은 업비트 NFT와 연계해 NFT를 구매해 소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세컨블록에 본인 NFT를 전시하거나 관심사 같은 고객들이 커뮤니티화 하는 기능들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세컨블록이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도구(Tool)이거나 특정 이벤트를 위한 단발 도구가 아니라 지속적 교류하는 새로운 경제가 형성될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내년 NFT와 메타버스 모두 국내외에서 안정적 사업기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특히 여러 고객들이 만족하도록 기능을 높이고 편의성 확보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두나무는 NFT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시작으로 디지털 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하면서 나타나는 가치를 모두 연결하는 글로벌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NFT 분야에서는 하이브와 미국에서 사업을 새로운 글로벌 고객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두나무는 서울옥션블루, 아이에스에이컴퍼니등과 NFT 관련사업협력을 맺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등과 NFT 합작법인 설립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하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며, 두나무는 가치극대화, 다변화, 글로벌화, 지속가능성이라는 네가지 핵심가치 선정했다"면서 "기존 자산뿐만 아니라 앞으로 탄생할 모든 디지털자산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되도록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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