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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kbps 양자암호 기술 자체개발…4천개 장비에 동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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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 국산화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4천개 암호장비에 동시에 양자암호를 공급할 수 있는 20kbps 속도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했다.

KT 융합기술원에서 KT 연구원들이 20kbps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KT]
KT 융합기술원에서 KT 연구원들이 20kbps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20kbps 속도의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KT가 개발한 고속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동시에 4천개의 암호장비에 양자암호를 공급할 수 있는 20kbps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인 '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과 '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도 직접 개발했다.

KT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과 장비를 이용하면 국방·금융·공공 분야에 필요한 한국형 국가 보안 체계의 자체 구축, 양자암호 응용서비스 개발협업 강화 등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KT는 고속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들에 이전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자동 절체 및 원상 복구 기술 개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필수 사항인 서비스 품질 평가 기준 정립, 네트워크와 서비스의 안정적 운용 관리를 위한 양자암호 운용관리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1-2차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서 비화통신, 수소드론, 자율주행차에 양자암호키를 직접 공급해 보안통신을 제공하는 응용서비스를 실증했다.

또 12월 초 진행된 ITU-T SG13 회의에서 KT가 제안한 양자인터넷 표준화 과제가 채택되고 책임자로 선정됐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미래 보안통신을 위한 핵심 기술이며 글로벌 기술블록화로 인해 기술독립이 필수인 분야"라며 "앞으로도 비대면 시대에 첨단 ICT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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