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 하루 만인 21일 청와대를 떠나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임 인사를 하며 이같이 밝히고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있었다.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는 가족과 관련해서 한점의 오해나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여겼다. 그래서 저는 떠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비록 떠나가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으로부터 온전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한다"며 "마지막까지 대통령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고 밝혔다.
또 "반드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아들이 기업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고 적어낸 사실이 전날 밤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이날 출근 즉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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