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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기괴한 변절' 논란에도…윤석열 "꼭 필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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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하태경 등 당내 의원들 우려 목소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김한길 위원장,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김한길 위원장,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일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캠프에 합류해 논란인 것을 두고 "무능과 무도로 국민에게 고통을 준 이 정권을 교체하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철원의 공공산후조리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99가지가 다르더라도 정권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일치한다면 모두 손잡고 동참을 해야 한다"며 윤 후보 측의 지향점과는 맞지 않는 인사라는 비판을 일축했다.

또 "당 선대위 영입 케이스라기보다는 우리 당에 선뜻 함께하기 아직 내키지 않는 분들을 우리가 정권교체의 동참 세력으로서 영입한 것"이라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이날 신 전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신지예 대표뿐 아니라 많은 소위 진보라고 불리는 분들과도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그런 분들을 더 많이 우리 위원회에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지금 대선이 마음 기댈 곳 없고 선택할 곳 없는 선거 같지만, 이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좌도 우도 아니라 진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현실 가능한 선택지가 윤 후보"라고 말했다.

1990년생으로 올해 31살인 신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녹색당 소속으로 출마해 '페미니스트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등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소개해왔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SNS에 "젠더 갈등을 가볍게 바라보는 윤석열 선대위가 우려스럽다"고 밝히는 는 등 당내 의원들의 반발은 확산하는 분위기다. 홍준표 의원도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플랫폼에서 이번 영입에 대한 질문에 "잡탕밥도 찾는 사람 있다"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페미니즘 정치, 녹색 정치를 표방했던 신지예 씨의 기괴한 변절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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