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의 민생과제로 주거 안정을 꼽으면서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세를 확고한 추세로 정착시키고 주택공급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임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다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올해 국내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의 관점에서 모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3만5천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과 무역 규모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고용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또 "최근 발표된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 타격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 모든 계층에서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소득 하위 계층의 소득이 더 많이 증가해, 5분위 배율, 지니계수,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분배 개선을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같은 '포용 정책의 효과' 로 평가하면서 "여전히 어려운 국민들이 많다. 포용적 회복이 되어야만 완전한 회복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마지막까지 포용 정책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위기를 넘어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정책 의지를 담았다"고 말하고,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위해 '안정된 방역'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일상회복으로 돌아가야 내수와 고용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 정부는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뿐 아니라 투자와 소비, 모든 분야에서 활력을 높여 빠른 회복과 도약의 기조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특히 민생 지원을 본격화하고 격차와 불평등 해소에 주력하겠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대내외 경제 리스크 관리에 대해선 "공급망, 물가, 가계 부채, 통화정책 전환 등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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