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위기에 놓인 병상 확충 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설 것을 특별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코로나 진료에 참여하는 병원들이 대해 충분히 재정적 지원을 하고 손실을 보상하며, 청와대는 병상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병상 문제를 직접 챙기며 적극적인 역할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1년간 코로나 진료병상을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등 환자 증가에 대비했지만 일상회복을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정부가 병상 확보 문제 해결과 병원 지원을 하는 데 있어 청와대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병상 확충 계획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먼저 "국립대병원의 의료역량을 코로나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 투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에 소재한 공공병원 중 가능한 경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공공병원이 코로나 진료에 집중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진료차질과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립대병원 등 민간병원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이 운영하는 것과 같은 모듈형 중증병상 확충을 적극 추진해 줄 것"도 당부했다.
공공부문 의료인력은 코로나 환자 진료에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소한의 필요인력을 제외한 코로나 진료 관련 전문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코로나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에 배치하고, 내년 2월 말부터 임용훈련을 시작하는 신입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도 코로나 진료에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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