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엠케이전자가 중국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를 이어가기 위해 반도체 중고장비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엠케이전자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는 있는 반도체 중고장비 사업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기준으로 2년 내 사업 규모를 4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21일 엠케이전자와 IT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중고장비 판매 법인(이하 MKT)은 지난해 37억7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올해는 50억원 가량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 계획은 2023년 약 200억원 매출액을 목표로, 고객사 및 품목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앞선 2017년 MKT를 설립해 중국 내수의 중고 반도체 장비 수요 및 시장현황 분석을 시작했다. 2019년 중국 쿤산법인(MKE)가 MKT를 흡수, 사업을 내재화했고 중국 내수 시장 활성화가 사업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MKT의 사업 구조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로부터 중고 장비를 매입해, 중국 내수 기업에 재판매하는 구조다. 중고 장비 사업은 팹(Fab)에서 후공정까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를 취급하고 있다. 현재는 애프터서비스(A/S) 및 중고 장비 수급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당사의 중고 장비 사업은 단순히 중고 장비를 유통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장비를 커스터마이징을 한다”며 “이 같은 과정은 고부가가치 영역이며, 소재 기업인 당사의 기술력이 기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3년 중국법인 매출의 10% 이상 수준으로 반도체 중고 장비 사업 규모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 정부가 반도체 소재·장비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중국 내 본딩와이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사업 활동이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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