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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가구가입률 81%…2018년 대비 5%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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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 '제16차 생명보험 성향조사'…민영생보 가구가입율도 5.5%p 줄어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우리나라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이 81%로 2018년 대비 5.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생명보험 가구가입율도 줄어드는 가운데, 연금·저축성보험의 세제혜택 축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9월1일부터 11월2일까지 전국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16차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생명보험 가구가입률 추이 그래프. [사진=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가구가입률 추이 그래프. [사진=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성향조사는 생명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성향파악을 위해 생명보험협회가 1976년부터 매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조사 결과, 전체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81.0%로 2018년 대비 5.0%p 하락했으며, 민영생명보험 가구가입률도 5.5%p 하락한 78.2%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연금·저축성보험의 세제혜택 축소로 인한 판매실적 저조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금·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 일시납 한도가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됐고, 세액공제 한도도 고소득자의 납입한도가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생명보험 해지 증가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저금리 지속과 투자시장 확대로 인해 예·적금, 연금보험에 대한 가입 선호도가 줄었고, 투자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 추세도 가구가입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생보협회 측은 설명했다.

평균 가구원 수 감소 및 1인 가구 비율 증가 등 가구 구조의 변화도 가구가입률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구당 민영생명보험 평균 가입건수 및 월 보험료 추이 표. [사진=생명보험협회]
가구당 민영생명보험 평균 가입건수 및 월 보험료 추이 표. [사진=생명보험협회]

민영생명보험 가입가구당 평균 가입건수는 4.3건, 월 평균 납입보험료는 39.1만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0.2건, 5.6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가입한 민영생명보험 가입 목적을 조사한 결과 '사고나 질병시 본인의 의료비 보장'을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만일에 대비한 가족의 생활보장', '재해․교통사고시 일시적 소득상실에 대비' 순으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또는 배우자)가 민영생명보험회사의 연금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19.3%이며,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민영보험(공적보험 제외) 월 연금액으로는 '50~100만원'(27.2%), '100~150만원'(31.9%)의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 가입된 민영생보 연금보험의 월 연금액은 '10~50만원'(46.2%)과 '50~100만원'(33.4%)이 대다수인 점을 감안할 때, 사적연금시장에서 민영생보의 역할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보협회 측은 설명했디.

생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국내 생명보험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생산 노동 인구의 지속적 감소, 장기간 경기침체 등으로 전반적인 보험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연령에 따른 보험수요도 차등화 추세가 나타난다"면서 "향후 생보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개발, 판매채널의 전략 등 변화하는 환경 요인과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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