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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우리은행, 여신점유율 증가…3위와 격차 좁혀

중소기업 중심 전략 통했다…"리스크 부담은 완화"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우리은행의 여신이 큰 폭으로 늘면서 3위인 하나은행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올 들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여신이 일제히 감소한 반면 우리은행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여신 위주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기업평가의 3분기 은행 재무재표 분석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총여신점유율은 19.5%로 전년 동기(19.3%) 대비 0.2%포인트 성장했다. 하나은행 점유율은 19.8%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전년 동기까지만 해도 두 은행의 점유율 격차는 0.6%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지난 9월말 0.3%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우리은행의 여신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 9월말 우리은행의 여신증감률은 8.0%로 전년 동기 대비 1.1%늘었으며 시중은행 평균 증감률인 6.0%보다도 앞서있다.

시중은행 자동입출금기(ATM)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6.4%로 1.8%포인트 감소했고 신한은행은 6.8%로 0.3%포인트 줄었으며 하나은행은 7.0%로 0.6%포인트 줄었다.

특히 우리은행은 기업여신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가계여신 증감률이 0.9%포인트 줄어든 반면 기업여신은 일 년 만에 3.2%포인트 성장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늘린 덕분이다. 일 년 간 중소기업 여신 증감률은 6.3%포인트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기업여신이 각각 1.5%포인트, 0.2%포인트 줄었다. 국민은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신이 각각 0.7%포인트, 1.7%포인트 감소했고 하나은행은 대기업 여신이 3.5%포인트까지 줄었다.

다른 은행들의 기업여신이 줄어든 데는 만기상환과 기업들의 채권발행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우량한 기업 여신 확대는 영업이 쉽지 않은 만큼, 의도적으로 줄이진 않는다"며 "만기상환이나 채권발행 등의 시기가 맞물려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중심의 여신이 크게 늘며 총여신이 285조6천억원으로 지난 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순이익도 1조7천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81억원 대비 38.9% 가량 늘어났다.

반면 그만큼 위험가중자산도 증가했다. 9월 말 우리은행의 위험가중자산증감률은 9.0%로 시중은행 평균인 4.5% 대비 두 배에 달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여신증감률이 우리은행 대비 뒷걸음질 쳤으나 위험가중자산도 10.6%가량 줄었다.

우리은행 측은 우량한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이 진행되는 만큼 리스크 부담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진행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4대 은행의 총여신점유율은 ▲국민은행 22.9% ▲신한은행 20.4% ▲하나은행 19.8% ▲우리은행 19.5%로 집계됐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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